studyLAB

2025.10.31 (금) 증시 정보 정리 본문

scLAB

2025.10.31 (금) 증시 정보 정리

studyLAB 2025. 10. 31. 22:59

안녕하세요

10월 31일   👻 할로윈의 금요일, 증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50%) 상승한 4,107.50에, KOSDAQ은 9.56포인트(1.07%) 상승한 900.42로 마감했습니다.

드디어 KOSPI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종가 기준으로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수만 보면 축제인데, KOSPI 상승률은 0.50%로 생각보다 차분했습니다. KOSDAQ의 경우는 전날 하락했던 지수를 만회하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KOSPI(좌), KOSDAQ(우) from TradingView

 

매매동향에 있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엄청난 매수를 보였습니다.

KOSPI에서는 은행이 2조를 매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근데 매도한 시점이 18:06으로 장이 마감된 후 였는데요.

 

scLAB : KOSPI에서는 장마감 후 어떻게 저런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KOSPI(좌), KOSDAQ(우) 투자자별 매매동향 from NAVER

 

 

scLAB 1. '블록딜'이라는 숨겨진 거래

금일 거래에서는 독특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금일 시간 외 거래때 순매수 기록을 보시면 은행이 무려 2조를 매도한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이 현상은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선물' 시장 데이터가 아니라, KOSPI '현물' 시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미스터리의 열쇠는 바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주식 거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정규 시장 (09:00 ~ 15:30): 우리가 흔히 아는 장중 거래
  2. 시간외 단일가 (16:00 ~ 18:00): 10분마다 체결되는 장후 거래
  3. 시간외 대량매매 (15:40 ~ 18:00): 오늘 미스터리의 주인공

대부분의 언론 보도나 증권사 HTS의 실시간 수급은 위 1번과 2번을 합산해서 보여줍니다. 회원님께서 보여주신 표의 18:04 데이터 (외국인 -6,003억 / 기관 +8,151억)가 바로 이 수치입니다.

하지만 진짜 거물들의 거래인 '시간외 대량매매'는 다릅니다. 이는 주로 기관이나 외국인이 서로 약속한 거대 물량을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한 번에 넘기기 위한 거래입니다. 이 거래는 18:00까지 신청을 받지만, 모든 거래소 전산에 최종 집계되는 것은 18:00가 끝난 직후입니다.

오늘 18:06분에 집계가 뒤바뀐 것은, 바로 이 숨겨져 있던 '블록딜' 내역이 18:04 데이터에 합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은 말 그대로 '거대한 주식 덩어리(Block)'를 '거래(Deal)'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오늘 '은행'이 팔아야 할 2조 원어치의 물량을 정규 시장(앞문)에서 매도 주문으로 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호가창은 그 즉시 무너지고 매도 물량이 쌓이며 주가는 폭락했을 것입니다. 시장 전체가 엄청난 충격과 패닉에 빠졌겠죠.

'블록딜'은 바로 이러한 시장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뒷문' 거래입니다.

매도자(오늘의 경우 '은행')는 장중에 주가를 흔들지 않고, 조용히 이 거대한 물량을 사줄 매수자(오늘의 경우 '외국인')를 물색합니다. 이들은 장이 끝난 후 "이 주식을, 이 가격에, 이만큼" 거래하기로 서로 약속을 합니다.

이때 가격은 보통 당일 종가에서 약간의 할인(Discount)을 적용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량의 물량을 한 번에 사주는 것에 대한 일종의 인센티브입니다.)

이렇게 '뒷문'에서 둘만의 협상이 완료되면, 이들은 거래소에 "우리 이렇게 거래했습니다"라고 신고만 합니다. 이 신고 내역이 18시 06분처럼, 장중 수급과는 별도로 최종 데이터에 합산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18:06분의 데이터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진실은, "은행이 2조 원짜리 매물 폭탄을 시장에 던진 것(패닉)"이 아니라, "은행이 팔기로 한 2조 원의 물량을 외국인이 모두 받아주기로 사전에 합의했다(안정적 손바뀜)"는 것을 의미합니다.

 

KOSPI가 4,000을 넘어 5,000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기대하며 오늘의 정보 정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